계량 없이 가능한 자취요리
자취를 시작하면 ‘레시피를 보고 그대로 따라 했는데 맛이 이상한데?’라는 경험, 한 번쯤은 있으셨을 거예요.
그 원인 중 하나는 바로 계량. 계량스푼, 저울, 컵 등 정확한 도구 없이 만드는 자취 요리는 실패 확률이 높아 보이지만,
사실 ‘눈대중 요리’에도 맛있는 조합이 존재합니다.
이번 글에서는 초보 자취생도 **계량 없이 감으로 만들어도 괜찮은 간단 요리 5가지**를 소개합니다.
1. 계란 간장밥 – 자취인의 국민 요리
말이 필요 없는 국민 자취요리, 계란 간장밥은 눈대중의 대표입니다.
- 즉석밥 혹은 갓 지은 밥 한 공기
- 프라이팬에 계란 하나, 반숙 or 완숙은 취향대로
- 간장 한 바퀴, 참기름 몇 방울, 깨 약간
정확한 계량이 필요 없이 ‘적당히’ 넣고 비벼 먹기만 하면 완성됩니다. 참기름과 간장의 비율만 너무 치우치지 않도록 조절하면 누구나 실패 없는 맛을 낼 수 있어요.
2. 김치볶음밥 – 재료만 있으면 가능한 요리
김치와 밥만 있으면 뚝딱 만들어지는 김치볶음밥은 냉장고 속 남은 밥 처리용으로도 아주 훌륭합니다.
- 신김치 한 줌, 식용유 한 숟갈, 밥 한 공기
- 김치를 적당히 썰고 프라이팬에 먼저 볶다가 밥 투입
- 취향에 따라 참치, 스팸, 계란 추가 가능
간은 김치가 해주기 때문에 굳이 따로 간장을 넣지 않아도 됩니다. 눈대중으로 볶고 마지막에 달걀프라이 하나 얹으면 한 끼 식사로 충분하죠.
3. 양배추볶음 – 간단한 반찬 겸 해장용
자취 냉장고에 남은 채소 중 하나인 양배추. 양배추볶음은 계량 필요 없이 만들 수 있는 건강식입니다.
- 양배추 2~3장 손으로 찢거나 채 썰기
- 식용유 살짝 두르고 마늘 1~2쪽 (다진 마늘도 OK)
- 소금 약간, 간장 몇 방울 (또는 굴소스 살짝)
중불에서 살짝 볶다가 살짝 숨이 죽으면 끝! 밥 반찬으로도 좋고, 숙취 해소용으로도 훌륭합니다. 소금이나 간장은 꼭 ‘간을 본 후’ 추가해주세요.
4. 참치마요 덮밥 – 전자레인지 전용 혼밥 메뉴
참치마요 덮밥은 별다른 조리도 필요 없이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되는 메뉴입니다.
- 밥 한 공기, 참치 반 캔, 마요네즈 한 스푼
- 간장 약간, 김가루나 깨소금은 옵션
그릇에 밥 담고, 참치 얹고 마요네즈와 간장을 뿌려서 살짝 비벼 먹으면 끝. 너무 쉬워서 요리라고 부르기도 민망하지만, 맛은 진짜 확실합니다.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우면 더 따뜻하고 부드럽게 먹을 수 있어요.
5. 떡국떡 계란국 – 간단한 국물이 필요할 때
간단한 국물이 당길 때는 떡국떡 계란국이 제격입니다. 요리 초보도 쉽게 성공할 수 있는 눈대중 국물 요리죠.
- 떡국떡 한 줌, 물 한 그릇 반, 계란 하나
- 국간장 약간, 후추 조금
냄비에 물을 끓이고 떡을 먼저 넣고 끓이다가, 계란을 풀어 천천히 둘러 넣습니다. 간은 국간장으로 맞추고, 마지막에 후추 한 꼬집. 아침 국물이나 해장으로 훌륭해요.
이제 눈대중으로도 요리할 수 있어요
요리는 꼭 정확해야만 성공하는 게 아닙니다. 자취 생활에서 중요한 건 ‘딱 한 끼 내가 준비했다’는 경험입니다. 계량도구 없이도, 감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어요. 오늘 소개한 다섯 가지 레시피 중 하나만 실천해보세요. 그게 자취요리 실력의 첫걸음입니다.